와인이야기

서초동- 메종 조

잠잠성수 2020. 4. 23. 23:00

"목요일  벌건 대낮 와인을 부르는 서초동- 메종 조"

 

 

입간판 꿀꿀이의 나른한 얼굴처럼

대낮에 와인을 한병하러

오게 된 

서초동-메종 조

 

이곳은 샤퀴트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에요

 

쩝... 저희말로 쉽게 풀이하면

육가공 식품점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이름도 외우기 힘든 

소시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선,

앉아있는 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듯하여

빠르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와인 샐러,

메뉴판 등 저희가 쉽게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했어요.

 

메뉴는 살짝 봤는데

제 눈에 메소포타미아 문자인 듯....ㅠㅠ

한글도 눈에 안 들어왔어요

 

그냥 매니저님에게 추천 메뉴랑

샤퀴 테리를 주문했어요

 

와인도 추천을 받았는데 

음......... 별로 였어요

토속 품종... 이름도 알아듣기

힘든 와인들 있는데 

그 와인을 마셨어요!!

 

특유의 탄산과 이상한

감식초 같은 향이.....ㅠㅠ

 

다행히 식전 빵을 

쭈뼛쭈뼛하면서 볼 빨간 안주인님이

가져다주셨는데

 

오~~~~

 

정말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아~~

계속해서 감탄이 나오네요.

 

사진에서 보면 그냥 그런 빵처럼

보이지만 맛은 꽈악~ 차있었요.

 

서서히 와인이 용서가 되기 시작하는

찰나!!

 

샤퀴트리 등장!!!!!

 

급하게 돼지 뒷목 살을 추전을 

받아서 입속으로 넣었습니다.

 

끝이다.... 훌륭함의 끝이다.

ㅠㅠ

 

어떻게 맛을 표현을 못하겠어요.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가셔서

돼지 뒷 목살을 드시고

표현을 부탁하고 싶어요.

 

최고예요. 꿀꿀이가 이리도 

맛있는 목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ㅠㅠ

 

이제는 와인이 용서가 거의 다 될 

 

찰나~~~~

 

꿀꿀이 귀 뒷고기??? 등장

 

보이시나요^^

겉은 바삭바삭 안은 말랑말랑

맛을 표현 못하겠어요 ㅠㅠ

 

그냥 흡입이 돼요^^

입에 들어가면 바삭거리다

샤르르르르륵~~~

 

와인이 용서를 넘어서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서비스로 루꼴라 샐러드도 나왔는데

맛이 없겠어요???? 이런 루꼴라가 있나??

할 정도로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뇨끼~~~

 

 

이것도 우와!!!!!!

는 아니었어요

 

이건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는 그 맛

 

뇨끼를 먹으니 정신을 차렸어요...

앗!!! 여기 돈 되는 시각으로도 봐야 하는데

놓쳐버렸네...

 

와인도 들어가서 알딸딸하고

그냥 오늘은 맛난 거만 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얄팍한 눈은 버리고 맛을 

즐기는 것에만 집중을 했지요^^

 

여기 부부님들께서 수줍음도 

많으시고 순수하게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로 보여서

 

너무 기분 좋게 마시고 먹고 나왔어요

 

본인들의 정직하고 장인 정신이 있는

음식으로 손님들에 제공을 하고 계시니

이 마음 잊지 않으면 

사장 부부님은 서초에 육가공 식품 전문

빌딩을 세우실 것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