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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석정 라온 커피카페이야기/경상도 카페 2020. 4. 19. 08:00
즐거운 주말~ 슬기로운 노예생활!!! 을 하기 위해
경주 포석정을 다녀왔습니다.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 가서 밥 먹고 나니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커피 ^^
운전해서 어디 가는 것도 귀찮고
식당 근처에 카페가 2군데 보입니다.
하나는 포석정 카페 다른 하나는 라온 커피...
길 건너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라온 커피로
라온 커피는 경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옥카페입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한옥의 아웃테리어는 이뻤으나,
감성이 잘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근데 왠지 모르게 이 간판이 계속 눈에 띄네요.
시골 카페라 큰 기대 안 하고 들어갔는데
어라 여기 사장님 그라인더 2개 사용하십니다
그중 하나는 메조 로버를 사용하고 계시네요
나머지 하나는 플랫형 안핌 그라인더...
궁금해서 그라인더 2개 어떤 식으로 쓰시는지 물어봤더니
산미 있는 것은 메조 사용하고 묵직한 것은 안핌 사용하신다는
그라인더 날의 용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계십니다.
기대도 안했던 맛이 나올 것은 예감 ^________^
커피맛 괜찮네요. 스타벅스보다 맛있어요.. 기본 이상은 하는 맛!!
라온 카페의 커피는 단맛도 적당하고 쓴맛 없이 깔끔한 맛입니다.
커피에서 잡내도 나지 않고, 약간의 산미는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다만, 애프터 테이스트와 바디감이 아쉽네요
2020/04/16 - [커피이야기/커피 지식] - 커피의 맛 2 (전문가 버전)
바로 저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2번 Mellow입니다.
궁금한 마음에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커피를 아주 좋아하고 계시고, 주방을 살펴보니
매출을 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아드님이 계신데 커피를 좀 더 배우고 나면
10월쯤 옆집까지 합쳐서 규모를 키운다고 하신다네요
그리고 아드님과 이야기해보니 커피에 애정이 많으시네요
이런 분들 만나면 제 오지랖이 또다시 발동됩니다.
먼저 여기 부동산은 누구 소유냐고 물어보니
어머니꺼라고 합니다. 옆집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ㅎㅎ
그럼 하나하나 알려 드려야죠
먼저 여기 라온 커피의 문제점은 전체적으로 좀 촌스럽다입니다.
10월쯤 다시 크게 하신다고 하니 안국역 어니언을
한번 보고 오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2020/03/25 - [커피이야기/카페 이야기] - 안국역- 어니언[onion] Vol.2
메뉴판을 보니 그냥 어디든 다 있는 거네요
시그니처 메뉴가 없어요
최근에 포스팅했던 아인슈페너 레시피를 보여주고
한번 연구해 보시라고 알려드렸습니다.
제가 왜 이런 조언을 했냐 하면 기본적으로 맛이 되는카페입니다. 커피에 대한 열정도 많으시고요
이런 곳은 좀 더 세련된 인테리어와 감성 마케팅
정확한 시그니처 메뉴만 갖추어지면
대박 날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부동산 가지고 계시고 ㅎㅎ
그리고 사장님과 아드님이 착한 게 느껴집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좀 도와드리고 싶더라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