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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벌건 대낮 와인을 부르는 서초동- 메종 조"
입간판 꿀꿀이의 나른한 얼굴처럼
대낮에 와인을 한병하러
오게 된
서초동-메종 조
이곳은 샤퀴트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에요
쩝... 저희말로 쉽게 풀이하면
육가공 식품점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이름도 외우기 힘든
소시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선,
앉아있는 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듯하여
빠르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와인 샐러,
메뉴판 등 저희가 쉽게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했어요.
메뉴는 살짝 봤는데
제 눈에 메소포타미아 문자인 듯....ㅠㅠ
한글도 눈에 안 들어왔어요
그냥 매니저님에게 추천 메뉴랑
샤퀴 테리를 주문했어요
와인도 추천을 받았는데
음......... 별로 였어요
토속 품종... 이름도 알아듣기
힘든 와인들 있는데
그 와인을 마셨어요!!
특유의 탄산과 이상한
감식초 같은 향이.....ㅠㅠ
다행히 식전 빵을
쭈뼛쭈뼛하면서 볼 빨간 안주인님이
가져다주셨는데
오~~~~
정말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아~~
계속해서 감탄이 나오네요.
사진에서 보면 그냥 그런 빵처럼
보이지만 맛은 꽈악~ 차있었요.
서서히 와인이 용서가 되기 시작하는
찰나!!
샤퀴트리 등장!!!!!
급하게 돼지 뒷목 살을 추전을
받아서 입속으로 넣었습니다.
끝이다.... 훌륭함의 끝이다.
ㅠㅠ
어떻게 맛을 표현을 못하겠어요.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가셔서
돼지 뒷 목살을 드시고
표현을 부탁하고 싶어요.
최고예요. 꿀꿀이가 이리도
맛있는 목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ㅠㅠ
이제는 와인이 용서가 거의 다 될
찰나~~~~
꿀꿀이 귀 뒷고기??? 등장
보이시나요^^
겉은 바삭바삭 안은 말랑말랑
맛을 표현 못하겠어요 ㅠㅠ
그냥 흡입이 돼요^^
입에 들어가면 바삭거리다
샤르르르르륵~~~
와인이 용서를 넘어서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서비스로 루꼴라 샐러드도 나왔는데
맛이 없겠어요???? 이런 루꼴라가 있나??
할 정도로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뇨끼~~~
이것도 우와!!!!!!
는 아니었어요
이건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는 그 맛
뇨끼를 먹으니 정신을 차렸어요...
앗!!! 여기 돈 되는 시각으로도 봐야 하는데
놓쳐버렸네...
와인도 들어가서 알딸딸하고
그냥 오늘은 맛난 거만 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얄팍한 눈은 버리고 맛을
즐기는 것에만 집중을 했지요^^
여기 부부님들께서 수줍음도
많으시고 순수하게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로 보여서
너무 기분 좋게 마시고 먹고 나왔어요
본인들의 정직하고 장인 정신이 있는
음식으로 손님들에 제공을 하고 계시니
이 마음 잊지 않으면
사장 부부님은 서초에 육가공 식품 전문
빌딩을 세우실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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