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인더매스 (In the Mass)

어제 중요한 미팅을 마치고 오늘은 저희 회사 가족들이랑 마장동에서 점심식사 약속이 있어 오전부터 마장동에서 미팅을 하고 여유시간이 남아 찾은 인더매스 입니다.

사실 여기서 미팅하고 싶었는데 9시 반 미팅인데 11시 오픈이라 급하게 미팅 장소를 바꾸었습니다.

 

다행히 미팅이 일찍 끝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인더매스로 ^^

 

인더매스 건물외관

인더매스 입구

인더매스 테라스

인더매스 내부

인더매스 입구쪽 벽면

인더매스 원두판매

원두판매대 아래 이쁜 화분

 

인더매스는 카페, 베이커리, 로스터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부는 지저분한 창고이지만, 내부는 모던한 화이트로 너무 이쁜 가게입니다.

 

인더매스카페도 도시재생형 카페라 할 수 있습니다. 도심 내의 옛 공간을 잘 살려 트렌디한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여기 공간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화이톤 내부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바닥 소재입니다.

일반 노출 콘크리트랑은 다른 너무 이쁜 소재예요.

그리고 곳곳에 포인트로 들어간 오렌지색도 너무 감각적이에요. 여기 운영하시는 사장님도 공간의 중요성을 너무 잘 이해하고 계신 것 같아요.

옛 창고라는 공간에서 시작해 로스터리 카페와 베이커리를 만들고, 감성 콘텐츠를 통해 콤팩트한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가치 전달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 카페, 콘텐츠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수평을 이루고 있습니다. 잘되는 가게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거죠.

인더매스 디저트류

인더매스 에스프레소 머신

인더매스 메뉴판

인더매스 그라인더

인더매스 로스터기

인더매스 핸드드립

인더매스 거대한 화분

커피 바 구조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앞쪽으로 에스프레소 머신과 핸드드립 공간으로 힘을 주고 그라인더, 온수기, 부자재 등등은 뒤쪽에 위치해 깔끔하면서도 시원하게 보입니다.

베이커리와 로스터리 공간을 커피바 뒤쪽에 두고 유리관 형식으로 오픈시켜놔서 공간적 시원함과 전문성도 느껴집니다.

 메뉴판에서도 차별성이 느껴집니다. 카라멜 마끼아또나 카페모카 같이 어디 가도 있는 베레이션 메뉴는 없애고 플랫화이트와 크림솔트라떼가 팔고 있는 게 눈에 띄네요^^

엉? 플랫화이트? 이거 어려운 건데!!! 얼마나 거품을 밀도 있게 만들지 궁금하네요ㅎㅎ 이때까지 플랫화이트 시켜서 성공했던 건 피츠커피가 유일 한데 여긴 어떨지?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저는 플렛화이트를 주문했고 잠잠성수님은 크림솔트라떼를 주문했습니다.

크림솔트라떼와 플랫화이트

서빙 사인보드

공간과 잘어울리는 의자

감각적인 사인보드

인더매스 MD상품

인더매스 MD상품

인더매스 일회용 드립필터

감각적인 천장

ㅜㅜ아쉽네요 제 기준에 맞는 플랫화이트는 아닙니다. 커피는 맛있어요. 단지 플랫화이트 포인트를 못 잡고 있어요.

우리나라 바리스타 친구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게 플랫화이트가 단순히 스팀우유 적게 넣고 만든 진한 라떼가 플랫화이트로 생각하는게 대부분인데, 완전히 잘못된 겁니다.

플랫화이트의 가장 기본은 층을 나누는데 있어요. 영어 그대로 flat white 평평한 하얀색 에스프레소와 스팀우유층을 나누고 첫맛으로 구수하고 진한 에스프레소를 느끼다고 뒷맛으로 고소한 라떼 우유맛이나고 입안에서 섞여지며 느껴지는 풍미가 플랫화이트인데, 라떼 아트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진짜 플랫화이트가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크림솔트라떼를 마신 잠잠성수님 반응도 별로 그리 특별한 건 없다는 반응입니다. 아쉽습니다. 커피자체가 맛있으니 메뉴의 차별성까지 갖추었다면 🥇 ㅎㅎ

그리고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천장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아닌 철근을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멍해진다는 ㅎㅎ 카페 가면 하나씩은 멍하게 있을 무언가가 있는 게 좋더라고요.

 

부동산이 궁금하네요^^ 만일 건물주님이시라면 👍👍👍👍👍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