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동 바게트 제작소 :: 전문가들의 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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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전포동 바게트 제작소
    카페이야기/부산카페 2020. 5. 1. 18:44

    전포 카페거리에 커피 박물관이 있길래

    궁금한 마음에 전포동에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휴관이네요

    어디 갈까? 하다가

     거래처 가게들은 이미 만석이라 정신이 없고,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카페

     

    X맛 나는 커피를 마시고 기분이 ㅠㅠ

    여기는 그냥 아무것도 올리고 싶지 않은 커피숍이라

    이름도 밝히지 않겠습니다.

    맛없는 음료를 사줬다고 눈치 주는 가족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주위를 살펴보는데

    잘 모르는 빵집이지만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바게트 제작소라는 빵집을 들어갔습니다.

     

    올드한 인테리어

    에스프레소 머신도 가장 기본

    아 잘못 들어왔나?? 생각하다가

    포스기 앞에 시식용 바게트 먹고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 사장님 바게트 장인이구나!!!!

    바게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게트 특유의 식감을 잘 아실 건데요.

     

    표면은 거칠고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쫄깃한 맛

     가장 기본이지만 그 기본을 표현할 줄 아는 가게는 극히 드물죠.

     

    그런데 오늘 그런 기본에 충실한 가게를

    찾았습니다. 유레카~~!!

    다른 빵도 궁금해서 이것저것 사보았는데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패스할게요

    바게트가 맛있으니 다른 건 감흥이 없어요 ㅠㅠ

     

    그리고 여기 매장 와서 놀란 것이

    빵 제조하는 과정을 다 볼 수 있게 오픈해 놓으셨다는 거

     이건 엄청 부지런하시다는 겁니다.

     

    저희도 카페 컨설팅하면서 베이커리는 최대한 숨기는데

     위생의 문제보다는 재료도 다양하고 밀가루가 날려서

    지저분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제조공정은 잘 보여주지 않거든요.

     

    여러분들이 한 번씩 가보는 대형 카페에서

    베이커리 오픈해놓고 영업하시는 것은

    본 적이 없으실 겁니다.

    재료도 좋은 것만 사용하신다니 ㅎㅎ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손님들도 많아서

    오늘은 오지랖 부리면 안될 것 같아요^^

     

    테이블도 실내에 하나 테라스에 2개

    머물다가 가는 손님보다는 사서  가는 손님들이 많겠죠

    저는 사실 누구 맛집이다 해서 갔다가

    다 실패했거든요. 특히 이영자씨 맛집은 저에게는 재앙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준이 여러분에게는 절대적일 수는 없지만,

    커피맛 평가하는 저의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는 걸 아실 겁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디저트나 음식들도 좀 까다로운 편이에요.

    바게트는 드셔 보셔도 괜찮습니다 ㅎㅎ

    그럼 다른 시각으로 볼게요.

     

    제가 여기 매장에 들어갔을 때 사장님을 포함해 5명의 인원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대하는 인원 최소 1명 포함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최소 6명이 일을 하고 있는 곳이고, 한 달 인건비는

    대략 1500만원 정도 예상합니다.

    (재료에 후한분이 인건비에서 쩨쩨하지는 않겠죠? ㅎㅎ)

     

    좋은 재료를 사용하시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것도 아니고

    자연 발효종 위주로 하시면 재료비 절감 효과를 누리실 거고

    대략 30% 정도가 재료비로 예상됩니다.

     

    여기 건물주가 빵집 사장님이라면 빙고인데

    임대 매장으로 가정하였을 경우 월 300만원 정도는 할 것이고

    월 유틸리티비 100만원에

    부가세와 종소세 17% 정도 계산하고 나면

     

    손익분기점은 3585만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 하루 120만원 이상 매출은 되어야겠네요

    제가 오늘 구입한 빵값이 19000원 정도인데

    이러한 손님이 63번 정도 돌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여기서 하나 빠진게 장비의 감가상각비인데

    73년부터 해왔다고 하시니 패스 ~~

     

    이러한 매출을 올려도 여기 사장님 기본 생활비 밖에 안됩니다.

    그렇다고 이빵집이 엄청난 컨텐츠를 가지고

    프렌차이즈로 성공될 수 있는 모델로도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냥 맛있는 동내 빵집느낌

     

    하지만 건물주님은 어떨까요?

    한달 300만원씩 월세 받으시지, 장사 잘되면 부동산 시세 오르지

     

    왜 저희가 부동산부동산 하는지 아시겠죠?ㅎㅎ

     

    항상 커피 관련 포스팅만 하다가

    오늘 갔던 바게트 제작소 빵이 너무 맛있어서

    여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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