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기장 카페드 220볼트 CAFE DE 220VOLT (오시리아) :: 전문가들의 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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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산 기장 카페드 220볼트 CAFE DE 220VOLT (오시리아)
    카페이야기/부산카페 2020. 5. 2. 08:07

     

     

     

    요즘 카페의 트렌드 중 하나가 카페의 대형화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나와서 커피 한잔 하러 갔다 왔습니다.

    사전에 검색해 보니 평이 좋긴 한데,

    깊이 있는 내용이 얼마 없어 궁금증을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동부산 관광단지 롯데 아웃렛 야외 주차장 맞은편 쪽

    본다빈치 스퀘어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없는 건물이다 보니 주차하기가 너무 편하네요.

    그리고 상가건물로서는 인기가 없는 3층에서 한다는 건

    건물주가 건물을 살리기 위한 공간기획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입구부터 안쪽까지 웅장한 인테리어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큰 공간 인테리어 하시려면

     대략 10개는 들었을 것 같은데 건물주님 맞겠죠. ㅎㅎ

    일단 음료부터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다시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220볼트 카페의 메뉴판은 아주 간단합니다. 미니멀리즘!!

    대신 블랜딩 원두 3가지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셔서

    기본 블랜딩인 배터리 리스트레이또 하나랑

    독도 블랜딩 아메리카노 롱블랙

    와이프 건 카페라떼 독도블랜딩으로

    애기건 블루베리 라떼 하나로 주문했는데,

    리스트레이또로 추출할 줄 아는 분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라떼는 블랜딩 원두가 정해져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에쏘 없이 3잔만 시키고,

    공주님 케이크 하나만 따로 시켜 먹었습니다.

     

    아메리카노 롱블랙으로 달라고 했는데 조금 진한 커피입니다.

    220볼트 카페의 커피맛은 이디야 보다 못하고

    저가 대용량 커피보다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220볼트 카페의 독도블랜딩 생두가

    에티오피아 생두를 쓰고 있어서 감귤향을 기대했는데,

    탄맛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미 있는 원두에 대한 아프리카 원두 로스팅 자체가

    미숙한 분이 로스팅하신 듯합니다.

     

    라떼를 시킨 와이프의 반응도 마찬가지입니다.

    탄맛 난다고 한입 마시고 안마신다고 합니다.

    제 딸이 시킨 블루베리 라떼만 두번 손이 가네요.

    220볼트 카페도 사이즈만 컸지, 커피맛은 덩치값을 못하네요.

     

    식은 뒤 다시 마셔도 쓴맛은 마찬가지 입니다. 

    산미 있는 생두 로스팅 잘못하면

     나오는 특유의 맛 딱 그거입니다. 

    그래도 케이크는 괜찮습니다.

     커피는 추출을 잘하고 계신 거 보니 로스팅이 문제 있은 듯하네요.

     아쉽습니다. 공간기획 쪽에 더 치중을 두고 있는 가게라 생각하시고 주변을 살펴보겠습니다.

     

     

    220볼트 카페의 베이커리에 빵과 케익이 다양합니다.

    주로 페스츄리 빵이 많고,

    서울 어니언 카페 대표 메뉴인 팡도르도 보입니다.

    식빵 종류도 있고요. 커피만 더 맛있으면,

    빵도 더 사 먹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다음번 다시 가게 될때 커피가 맛있다면

    빵 많이 사 먹어 보겠습니다.

     

    공간이 넓다 보니 개성있는 소품들과 가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원목의 멋진 원목 테이블 사고 싶다는 생각 드네요.

    의자는 모양은 이쁘지만 앉아보니

    대부분 불편해서 욕심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간 공간 바닥 디자인에 엄청 신경 쓰신 것 같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느낌들을 느낄 수 있어 자리 이동하는 재미도 있네요.

     

    220볼트카페의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는 

    프리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소품들을 재미있게 진열해 놓았습니다.

    다들 구경은 많이 하시는데 구매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듯합니다.

     제품들의 퀄리티는 전체적으로 양호하지만, 

    콘텐츠도 없고 아이덴티티 또한 느껴지지 않습니다.

     

    좋은 공간에 비해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카페 입니다

    . 하지만 접근성이 낮은 3층에 이런 대형매장을 만들고

    손님들을 찾아오게 한다는 건 대단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공간 자체가 매력적이라 시간이 지나면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하면서 다음을 기약해 볼 매장입니다.

    단, 커피맛은 좀 바뀌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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