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청사포 한옥라운지 청사포역 카페 :: 전문가들의 팀블로그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부산 해운대 청사포 한옥라운지 청사포역 카페
    카페이야기/부산카페 2020. 5. 4. 15:12

     연휴에 가족을 위해 열심히 봉사했건만,

    아빠의 임무는 결국 노예입니다.

    날씨 핑계로 집에만 있으려고 했는데

    나가고 싶다는 딸의 말에

    집 근처에서 트레킹 하며 찾아간

    한옥카페 청사포 역입니다.

    한옥라운지 청사포역 카페 마스코트 고양이

    저는 이곳 처음 가봤는데

    포토존으로 아주 유명하더군요

    배우 신세경씨가 광고 촬영도 했다고 하고

    집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이런 곳이

    많다는 것도 복인 것 같아요.

     

    여기 앉아 있으면 꼭 제주도에 온 기분

    화려하지는 않지만 어촌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한옥이 매력적입니다.

     

    공간이 주는 가치가 너무 좋아서

    다시 오지랖 발동

     사장님께 누가 인테리어 했냐고

    여쭈어 보니 오빠 분과 업자분이

    같이 하셨다고 합니다.

    심지어 오빠분은 인테리어 하시는 분도 아니라는

     

    이런 것 보면서 많이 느끼지만,

    커피 잘한다고 해서 손님이 많은 것 아닙니다.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는

    청사포역 야외 테라스

     

    야외 바닥에 자갈을 깔고 현무암을 딱!!

    간단하면서도 너무 고급진 느낌이에요.

    옛날 한옥집에 큰 통창을 만드시고

    통창 옆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어디 가면 뭐 돈 될까 찾기만 하다가

    공간이 주는 편안함에 감탄만 ^^

     

    어제는 날씨가 흐려서 손님도 얼마 없어서

    야외에 앉아 있으니 마냥 기분 좋네요.

    나가기 싫어하는 아빠를 데리고 나온

    딸에게 감사해야겠어요 ㅎㅎ

    사실 오늘 마신 음료는 그냥 그랬어요

    제가 워낙 입이 까탈스러워서 ㅎㅎ

    하지만, 공간이 주는 즐거움이

    어떠한 음료도 기분 좋게 해 준다는

     

    자 다시 전문가의 시각에서 관찰해 보겠습니다.

    여기는 어떠한 의도와 콘셉트를 가지고

    오픈한 가게는 아닙니다.

    그냥 하나 얻어걸렸는데, 로또 맞으셨다는^^

     

     출발점이 너무 좋아요.

    공간에서부터 시작한 거예요.

    보통은 어떠한 아이템을 가지고

    공간을 찾고 거기서 콘셉트를 정하고

    매뉴얼화 한 다음 오픈하는 게 순서입니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컨설팅^^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건

    출발점이 공간이라는 점!!!

    낡은 바닷가 앞 한옥이라는 공간에서

    고깃집, 카페, 횟집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그중 커피라는 아이템을 정하신 거예요.

     

    거기서부터 공간 구성, 마케팅, 인테리어를

    통해 기획하고 진행하신 겁니다.

    그러니 공간이 주는 완성도가 높은 겁니다.

     

    어렵죠??ㅎㅎ

    당연합니다. 저는 이거 깨우치는데

    10년도 넘게 걸렸어요.

    그리고 아직도 배워가는 중이고요.

     

    청사포역의 음료의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해도

     꾸준히 가고 싶은 가게는 아닙니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가게지요.

    더 맛있으면 좋겠지만, 공간이 주는 즐거움이 있어

    힐링하고 갑니다 ^^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