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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일광 우즈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woo'z카페이야기/부산카페 2020. 7. 8. 15:10
아무 생각 없이 빵이나 몇 개 먹어볼까?라는 생각으로 간 가게인데 프랜차이즈였네요ㅎㅎ 대구 브랜드여서 부산 사람인 저는 잘 몰랐어요. 예전부터 대구에서 프랜차이즈가 많이 나왔는데, (다빈치 커피, 주커피, 핸즈커피...) 당시 이현동 대표님이 금융에서부터 기획 인테리어까지 이런 설계를 너무 잘하셨고, 이러한 구조들이 지금의 프랜차이즈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외관은 8년 전쯤 유행하던 빨간 벽돌입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곳이 이러한 외관을 하고 있어서 특수성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보니 정겹고 좋네요 ㅎㅎ
입구부터 수많은 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트렌드랑 맞지 않는 빵들이 대부분이지만, 추억의 맛이라 생각하고 몇 개 사보았습니다. 음 ~~ 빵은 괜찮네요. 더부룩하지도 않고 깔끔해요. 그렇다고 엄청 맛있다는 아니고요. 아우어 베이커리나 어니언 밀도 같은 곳에서 사람들의 미각 수준을 너무 올려놓아서 이제 웬만한 빵은 그냥 그래요 ㅠㅠ
그리고, 빵을 디스플레이 해놓은 스타일이 어니언이랑 비슷한데, 세심함이 부족한 듯이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어 있는데 먼지에 대한 대비책 같은 게 어떤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어니언은 참 세심한 것 같습니다.
2020/03/25 - [카페이야기/서울카페] - 안국역- 어니언[onion] Vol.2
2020/06/30 - [카페이야기/서울카페] - 강남 논현카페 아우어 베이커리 싸이더스점
전체적으로 기획도 잘하셨고 빵맛도 좋은데, 음료는 많이 아쉬워요. 이건 취향 문제가 아니라, 로스팅부터 추출의 과정까지 조금 더 신경 썼으면 합니다. 그래도 여기는 빵집이니 빵만 괜찮으면 되는 거죠 ㅎㅎ
여기도 바다 뷰 너무 멋져요^^ 그리고 공간을 아주 센스 있게 꾸며놓으셨어요.
프랜차이즈 빵집이 맛도 있고 가격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드는 가게였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 가게만의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운곳 입니다. 가령 이런 것 있잖아요. 여름이 되면 "신라호텔 망고빙수를 먹고 싶다 " 가게들만의 시그니처!!! 다른 것들이 기본 이상은 하다 보니 뭐가 시그니처인지 감이 안 왔다는 ㅎㅎ
자 그럼 이제 사업적으로 한번 볼까요?
이렇게 많은 빵을 준비하려면 제고도 많아야 할거고, 인원 장비 모든 것이 갖추어져야겠죠. 그런데 여기는 주말만 바라보고 장사를 하는 곳이지 주중은 큰 메리트가 없는 곳입니다. 거기다 날씨가 안 좋으면 더욱 손님은 줄어들거고요.
결국 남는 것은 부동산 차익 ^^ 사실 이런 곳이야 유지만 되어도 땡큐고 시간 지나면서 땅값만 올라준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프랜차이즈에서 진행하시는 것이라 카페 플랫폼은 명확한 것이고 콘텐츠 역시 신경 쓰실 것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공간에 대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데, 주변에 바다 뷰 카페가 다 붙어있어 확장성을 가지기는 힘들 것 같고 어는 정도 공간에 대한 가치가 일어났을 때 엑시트 하시는 게 정답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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