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 구덕포 카페 발롱 소금커피 맛집

 포스팅이 많이 늦었죠^^ 죄송합니다. 핑계가 아니라 최근에 정말 너무 많이 바쁘네요 ㅎㅎ 블로그 포스팅 덕분에 창업 컨설팅 건도 몇 건 잡혔고, 3,4월 그냥 놀았는데 5월 중순부터 물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응원해 주시는 구독자님들이 있기에 이런 좋은 일들이 있는 건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예쁜 송정 바닷가

발롱카페 간판

발롱카페 소금커피

발롱카페 1층 공간

 오늘은 날 잡고 여러 카페를 둘러보려고 했는데, 낮에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야 해서 아쉽게도 한군대 밖에 못 가봤네요. 오늘 간 곳은 최근 블로그로 컨설팅 문의를 주셨던 구독자님이 알려주신 카페입니다. 이곳 소금 커피가 맛있다고 하여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소금 커피란?

 대만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85℃의 시그니처 메뉴로 유명한데, 달콤한 크림 위에 소금을 뿌려 단짠의 조화로 마시는 커피입니다. 단순히 짜다는 느낌보다는 달콤함을 더욱 살려주는 짠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포스팅을 자주 보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롱블랙 말고는 잘 마시지 않습니다. 이유는 커피 블랜딩 원두가 뭘까 궁금해서 시키기도 하고 맛있는 롱블랙을 마셨을 때의 애프터 테이스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시킵니다. 다른 메뉴를 시키는 곳은 스타벅스에 가면 아메리카노 자체가 제 취향과 너무 달라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시킵니다 ㅎㅎ

 

하지만, 오늘은 시그니처 메뉴인 소금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갔기 때문에 소금 커피를 주문해 마셔보았습니다. 대만 가서도 안 마신 소금 커피를 부산에서 마셔봅니다 ㅎㅎ 생각 이상으로 맛있습니다. 크림과 소금과의 밸런스도 잘 맞고, 그런데 지금 포스팅하는 도중에 갈증이 엄청납니다. 나트륨 섭취를 했더니 후유증은 있네요 ㅎㅎ 커피맛은 조금만 느껴지지만 부드러운 크림과 소금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한번 드셔 보시길 권합니다 ^^

카페발롱 MD상품

카페발롱 메뉴판

자 이제 다른 시각으로 살펴볼까요?

 카페 발롱은 송정 구덕포에 위치하고 바다 뷰는 보이지만 아쉽게도 앞쪽에 투썸 플레이스와 할리스 커피가 넓은 주차장을 보유한 체 더 가까운 곳에서 바다 뷰를 볼 수 있어 큰 특수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할리스와 투썸을 가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곳 바다 뷰도 송정마리나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단독 건물에 카페? 여기 카페 사장님도 부동산 투자형? 궁금해서 여쭈어 보았지만, 아니시라고 하네요. 월세를 싸게 내고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권리금도 많이 주고 들어 오셨다고 하네요. 하아~ 고생길이 훤하네요. 좋은 신분 같은데 아쉽습니다. 궁금해서 이것저것 사장님과 커피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커피의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확히 판단하고 계십니다. 

 

카페의 메뉴를 미니멀리즘화 진행 중이라 하십니다. 잘할 수 있는 것에만, 힘을 주시고 나머지는 다 줄이고 있는 중이라고 하시네요. 그 예로 디저트 쪽 케이크도 계속 줄여 나가는 중이고 베이커리 쪽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최근 부산에서 만난 카페 사장님 중 카페 플랫폼 체계가 잘 잡히신 분입니다. 팀플레이보다는 개인기로 카페를 하시다 보니 확장성을 가지지 못한 것이지, 팀만 잘 꾸려지면 앞으로 더 잘되실 분입니다.

 

 공간과 콘텐츠는 많이 부족해요. 공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카페 플랫폼 위주의 카페입니다. 혼자서 하시기는 힘드실 거고 같이 협업을 할 수 있는 분들을 빨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곳을 가면 많이 아쉽습니다. 확실한 시그니처 메뉴를 가지고 있어도 큰 확장성이 보이지 않거든요. 얼마 전 제가 포스팅한 헤이든이라는 카페를 가보면 정말 맛없고, 지저분한 가게이지만,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요. 부동산 개발형 카페 이지만,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판단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시작하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다고 봅니다. 

2020/05/31 - [카페이야기/부산카페] - 부산 기장 일광 카페 헤이든 (부동산 개발형 카페)

부산 기장 일광 카페 헤이든 (부동산 개발형 카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커피를 잘하는 것과 장사를 잘하는 것은 다른 부분입니다. 맛있는 가게는 많습니다. 하지만, 맛있으면서 장사가 잘되는 가게는 찾기 힘듭니다. 시작이 어디서냐의 차이겠지요^^ 오늘도 다시 한번 공간을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