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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평동 오드이븐카페이야기/부산카페 2020. 5. 6. 17:59
최근에 너무 무거운 주제로만 포스팅한 것 같아
오늘은 카페를 방문하고 포스팅합니다.
오늘 제가 다녀온 곳은 부평동 깡통시장 근처
오드이븐이라는 카페입니다.
근처 부동산 시세도 알아볼 겸 해서
부평동에 갔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서
예전 같지 않은 부평동 깡통시장이지만,
몇몇 저평가된 지역들을 살피다가
오드이븐이라는 로스터리 발견
커피맛은 어떨까요?
궁금한 마음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롱블랙으로 주문했고
마셔보니 밍밍한 보리차 ㅜㅜ
인 줄 알았는데 커피가 식으면서
본연의 맛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적당한 산미도 있고, 단맛도 좋네요
바디가 약해 다소 가볍지만, 깔끔합니다.
2020/03/11 - [커피이야기/커피 지식] - 분쇄도 조절
2020/03/12 - [커피이야기/커피 지식] - 밀도 조절 (탬핑)
추출 시 바텀리스로 추출하시던데
분쇄도도 괜찮고 추출도 잘하시네요
1차 탬핑이 조금 아쉽지만,
이정도면 잘하는 편에 속합니다.
아메리카노 주실 때 물온도만
조금 낮추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궁금한 마음에 오드이븐 사장님께
몇가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놈의 오지랖은 불치병인듯 합니다.
오드이븐 사장님의 로스팅 경력이 8년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제가 더 놀랐던건,
블랜딩 된 원두 정보를 듣고서입니다.
브라질 옐로우버번, 시다모, 콜롬비아
전부 프리미엄급입니다.
(위 원두는 다음번에 포스팅 할때 설명할께요.)
오드이븐 아메리카노가 3000원인데
이렇게 하면 수익이 나냐고?
여쭈어 보니 어차피 플레그쉽 스토어라
수익보다는 제조에 중점을 둔다고 하십니다.
컨셉이 명확하시네요.
이것 말고도 또 놀랐던건
오드이븐에서 사용하는 로스팅 머신이
이지스터 8킬로라는 것
자동차로 따지면 K5 정도인데,
이걸로 산미를 살리신 겁니다.
벤츠급인 기센으로 로스팅하고도
엉망인 가게들이 엄청 많은데
K5로 벤츠를 압도해 버리네요 ^^
플레그쉽 스토어 하시는 분께
부동산이 어쩌니? 공간이 어떻니?
더이상 알필요 없겠죠.
오드이븐은 아이덴티티가 명확한 매장입니다.
손님이 계속 들어와 카페 회전율을 위해
남은 커피는 테이크 아웃잔에 담아갑니다.
괜찮은 커피는 남길 수 없으니까요ㅎㅎ
제가 이것저것 물어봐서 귀찮으셨을텐데
너무 대답을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자님들 중에 부산 깡통시장
올 일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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