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모카 마타리 바니 (Yemen Mocha Matari Bani) 네추럴

세계 3대 커피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 코나 익스트라펜시 그리고 예멘 모카 마타리입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예맨 모카 마타리 바니는 예멘 모카 중에서도 퀄리티가 좋은 제품이며, 예멘의 중앙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커피입니다. 

 

예멘 모카 마타리 바니

예멘 모카 마타리 바니 생두

예멘 모카 마타리 바니 로스팅중

 

예멘 커피?

우리가 잘 아는 아라비카 커피를 세계최초로 농사를 시작한 나라가 예멘입니다. 모카란 예멘의 유명한 항구의 이름으로 17세기 무렵 아라비아의 무역 중심지였습니다. 예멘은 중앙고원 지역을 중심으로 연중 쾌적한 날씨가 지속되며,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규칙적인 강수가 있어 기후적으로 아주 안정된 곳입니다. 또한, 화산암의 퇴적물로 구성된 토양 덕분에 뛰어난 품질의 커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맨 커피는 전통적으로 맷돌 방식의 프로세싱을 오늘날까지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예멘 모카 마타리 바니

6월 3일날 지인들과 나눠 마시기 위해 500g을 로스팅 정도 했는데,  테이스팅 결과는 아주 만족합니다. 그래도 너무 비싸요. 생두 1킬로에 12만원 인데, 원두로 치면 820그람 정도 나옵니다. 로스팅은 시티 초중반 정도에 마쳤고, 시간은 15분 27초 정도 걸렸습니다.

 

로스팅 중 1차펍이 시작되면 생두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향이 나는데, 예멘 커피는 특유의 개피 향과 넛트 향이 너무 좋습니다. 오늘 테이스팅 중에도 느낀 너트 향과 베리의 산뜻한 산미가 잘 어울리며 애프터 테이스트도 훌륭합니다. 세계 3대 커피의 명성에 맞게 밸런스도 좋습니다.

 

지인들 선물 줄겸해서 볶았지만 가성비가 별로예요. 일본 사람들이 세계 3대 커피라 정해 놔서 비싸기만 하고 3~4만 원대의 예가체프 스페셜리티 커피랑 비교해서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그냥 예멘 한번 마셔봤다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ㅎㅎ 여기에 심오한 뜻을 주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