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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연동 메그네이트카페이야기/부산카페 2020. 4. 19. 20:25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그냥 집에만 있고 싶은데, 클라이언트와 약속이 있어서 메그네이트로 갔습니다.
여기는 제가 컨설팅했던 가게라 바쁜 시간은 부담스러울까 봐 잘 안가는데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은 뭐 손님 없겠지? 했던 오판과 함께
헉 자리가 없습니다.... 손님하고 샹들리에 앞에 앉아서 이야기하기도 뭐하고
비 오는 날 웨이팅 이라니 ㅡㅡ;; 자리를 옮길까 했는데 거의 다 오셨다네요.
어쩔 수 없이 샹들리에 앞자리 앉아서 기다리다가 순서대로 자리를 기다렸다는
제가 컨설팅 한 가게지만 핫플레이스는 코로나도 안녕 ~~~ㅎㅎ
여기는 항상 컨설팅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 갔는데
오늘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갈까 합니다.
부산에 있는 대형 카페들의 대부분은 바닷가 근처에 있고
특별한 콘텐츠 없이 바다를 배경 사진을 찍는 공간 연출의 1차원적인 카페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메그네이트에는 바다도 없고 위치 역시 애매합니다.
그리고, 바이럴 마케팅을 이용한 홍보도 한 적이 없습니다.
메그네이트의 매력적인 요소는?
메그네이트는 도시재생 카페입니다. 여기는 역사가 깊은 섬유공장이었습니다.
50년도 넘은 공장의 외형을 잘 살려 감성을 더하고 도심형 공장 카페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카페에 걸려있는 엔디워홀의 마릴린먼로 작품은 스페샬 에디션 판화 진품입니다.
엔디워홀의 마릴린먼로는 누구나 한번쯤은 접할 수 있는 작품이고
10점이 전부 모인 곳은 찾기 힘듭니다. (국내에도 여기 포함해서 2개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작품보다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작품이 있고,
공장이라는 딱딱한 소재와 팝아트는 너무 잘 어울립니다.
화장실은 두 곳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단독 화장실
제가 지금까지 가본 화장실 중 가장 이쁩니다.
이런 연출은 또다시 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커피맛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볶은 커피 자화자찬 하기는 부끄럽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모든 직원들이 정말 친절합니다.
이건 제가 커피숍을 컨설팅할 때마다 강조하는 거예요
아무리 맛있는 음료도 직원이 불친절하면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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