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 (액상커피) 과연 신선한가? :: 전문가들의 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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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슐커피 (액상커피) 과연 신선한가?
    커피이야기/커피 지식 2020. 4. 30. 20:00

    며칠 전 캡슐커피에 대한 어느 관련 리뷰를 보고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을 적어 놓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캡슐커피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려드리고자 포스팅합니다.

     

     

    캡슐커피의 잘못된 인식 중 하나가 신선하다는 겁니다.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캡슐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추출과정을 거쳐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기 위한 공정과정이 필요합니다.

    장기간 보관을 위해 몇몇 성분들을 없애고 몇몇 성분들을 첨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커피 본연의 성분과는 또 다른 하나의 커피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비교할 수 있는 예로 우유를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고, 보관 역시 잘해야 하지만, 멸균우유는 유통기한도 길고 보관도 큰 제약이 없습니다. 단지 멸균이라는 공정 과정을 하나 거치는 거지만,  신선도에 있어서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커피를 로스팅하고 나서 아무리 보관을 잘해도 50일 이상이 되면 조금씩 커피맛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추출을 하고 나서 50일이 지난 커피가 과연 신선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정말 의문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활어랑 냉동으로 진공 포장된 생선과의 차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캡슐커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액상커피의 추출 원리는 커피 원두를 분말가루로 분쇄한 뒤 그것을 차가운 물이나 따뜻한 물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면서 우려내는 원리입니다.
    이러한 기본 툴에서 커피가 가지고 있는 성분을 얼마만큼 더 효율적으로 뽑아내는가의 기술적 차이가 캡슐커피의 농도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추출된 액상커피의 장시간 보존을 위해 질소 등을 첨가하여 만들어집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캡슐커피의 크레마는 신선한 원두의 크레마라기보다 질소에 일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나오는 거품층이 대부분입니다.

    질소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질소가 들어가면 쓴맛이 감소하고 단맛이 증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장시간 보존을 위해 질소를 사용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후 장시간 보존을 위해 살균처리도 해야 하고, 이후 개별 포장하여 고개들에게 판매되는 시스템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께요. 더 깊이 들어가면 지루하실까 봐 ㅎㅎ

     

    여러분은 여러 공정을 거친 캡슐커피를 마시겠습니까? 아니면 저가 대용량 커피를 마시겠습니까?

    저는 깔끔하게 포장된 냉동생선보다는 저렴한 활어를 드시라고 추천해드립니다.

     

    오늘은 캡슐커피에 대한 사진은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자칫 특정 브랜드를 비난하는 걸로 비추어질 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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