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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유통구조커피이야기/커피 지식 2020. 5. 16. 11:13
요즘 스페셜리티 커피 전문점에 가면
로스팅한다고 하는 가게 가면 본인이
직접 수입한다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몇몇 분들이야 그럴 수도 있지만, 제 기준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에 1~2% 될까요?
오늘 그분들 제 포스팅을 보고 반성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커피유통구조를 제대로 알려 드릴게요.
얼마 전 커피숍을 갔더니 커피가 맛있어서
물어보니 본인이 직접 수입한다는 겁니다.
그 뒤로 아무것도 안 물어보고 그냥 커피만
마시고 왔습니다.
커피 수입자가 되면 맛집?
소비자에게 전문성을 어필하기 위해
수입한다고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그건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거짓 정보를 말해 혼란을 줄 수도 있고,
진짜 수입자를 사칭하고 다니는 행위입니다.
1. 농장은 정말 말 그대로 농민을 뜻합니다.
커피 열매를 수확하는 곳이 농장입니다.
2. 프로세서(생산자)는 수확된 커피체리를
가공하는 사람들인데요. 제 포스팅에서 한 번씩
언급했던 생산방식이 프로세서가 결정합니다.
내추럴, 워시드, 허니 프로세싱 등등
플랜트 사업이 갖추어진 사람들만 할 수 있고
커피 가격을 결정하는 사람들이죠.
2020/03/16 - [커피이야기/생두정보] - 생두 가공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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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보를 접하다 보면 커피 농가는
큰 수익이 없어서 가난하다고 하죠 맞습니다.
왜냐면 프로세서들이 커피체리 가격을 결정하거든요.
아무리 품질이 좋은 커피체리를 생산해도
프로세서가 3$라고 결정하면 그 농장 커피체리는 3$!!!
거기서 프로세서는 가공하여 몇 배의 이윤을 추구하죠.
그래서 정부에서 농민들을 돕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페어트레이드를 통해 농가에서 직접 매입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은 품질이 떨어져요.
여기저기 것을 섞어서 커머셜로 사용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수입자 역시 가격은 비싸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생두를 수입할까요? 이건 맛이 어떻고의 의미보다는
페어트레이드 커피를 수입한다는 상징성과 브랜드적 이미지
를 위해 수입한다고 생각합니다.
3. 생산된 커피 생두는 수출자(브로커)에게 갑니다.
일종의 프로세서들의 영업사원인데요.
전 세계의 수많은 수입자가 컨택되다 보니 직접 하지는 않고
수출자들을 두고 합니다. 일종의 중개인인 셈이죠.
그리고 내륙운송도 같이 진행해 주는 경우가 많고요.
보통은 수출항구까지 인계해주는 게 이들의 업무이죠.
4. 큰 수입자
자본금이 많은 수입자인데 보통 대기업들이 합니다.
연간 생두를 1 컨테이너 17.5톤 수입하는 사람과
생두 100 컨테이너 1750톤을 수입하는 사람이
수출자로부터 받는 가격이 같을까요? 이해되시죠ㅎㅎ
5. 작은 수입자
큰 수입자가 생두를 구매해 선적하게 되면,
국내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B/L을 나누어 팝니다.
보통 여기서 B/L을 구매하는 곳은 일반적인 생두 판매자나
규모가 큰 로스팅 공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에서 홈 로스팅하시는 분들이 인터넷에서
구매하시는 생두는 작은 수입자분들이 가지고 계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하시게 되는 거죠.
6. 제조자 (로스팅 공장)
수입된 생두를 로스팅한 후 거래처나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제조공장의 규모가 크면
생두 수입을 병행하시면서 생산이 가능하지만,
일반적 로스팅 공장은 제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저희를 포함해 로스팅 공장에서도
소비자에게 직접적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7. 도매상 (프랜차이즈)
로스팅 공장에서 제조된 원두를 카페에 판매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그중 하나이고,
커피 기계설비를 파는 분들 등등 카페에 커피를 공급하는 자
모두를 뜻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매가 커피 같은 사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 부자재도 팔면서 원두도 같이 파는 곳
홈카페 수요자가 늘어나니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8. 카페
이건 큰 설명 필요 없겠죠? 여러분들의 생활의 일부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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