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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이야기/커피 지식 2020. 3. 14. 22:21

     우리가 커피를 블랜딩 하는 이유는 생두 간의 단점을 보완하여 맛의 상승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따라서 비슷한 성향의 커피끼리는 블랜딩 하는 효과가 없고, 이질감 있는 커피끼리 블랜딩 해야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랜딩을 하기 전에 커핑을 직접 하셔서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테이스팅도 하셔서 원두에 컨디션을 이해하신 후 블랜딩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커피를 블랜딩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선 블랜딩과 후 블랜딩입니다. 선 블랜딩은 로스팅되기 전에 생두 상태에서 블랜딩 한 것이고 후 블랜딩은 로스팅 후 블랜딩 하는 방법입니다. 

    선 블랜딩

      선 블랜딩의 경우 모든 생두의 로스팅 포인트가  일치하기 때문에 각자의 특성을 살리기 힘들고 생두마다 1차 펌핑 2차 펌핑이 시작되는 온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불 조절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로스팅이 진행되는 동안 썪인 생두가 각 산지별로 다른 아로마를 흡열 발열하기 때문에 고른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후 블랜딩

     후 블랜딩은 원두별로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산지별로 포인트를 다르게 하여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로스팅이 끝난 후 블랜딩을 하기 때문에 번 그롭 다는 것이 단점이고 아무리 고르게 블랜딩을 하여도 한 번씩 의도와는 다른 맛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 블랜딩이 노말 하다면 후 블랜딩은 스페셜 한 블랜딩입니다.

     

     블랜딩의 방식을 이해하셨다면 두 번째로 산지별 특성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포스팅 하나에 담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하니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예시) 브라질 40% 콜롬비아 30% 예가체프 20% 케냐 10%

     일단 브라질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브라질 생두는 개성이 적다는 것이 다른 생두와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비율이 너무 높으면 맛 전체가 심심해질 수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그리고 콜롬비아의 경우 목 넘김이 좋고 마일드한 커피로 단맛을 보완시킬 수 있고 예가체프는 부드러움과 기분 좋은 아로마, 케냐역시 고급진 아로마와 풍부한 바디감을 표현할 수 있는 커피입니다. 이 모든 계산은 커핑 후 테이스팅을 거쳐 여러분의 상상에서 블랜딩이 이루어진 후 테이스팅을 해 보시고 부족한 부분에서 다시 생각하여 비율을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  블랜딩에 명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표현하시고 싶은 맛을 먼저 생각해보시고 몇 번의 테이스팅을 거쳐 블랜딩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팁을 드리자면 조화미를 생각하시기 전에 생두 별 가격도 먼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산지별 생두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좋은 생두를 많이 포함해 멋진 블랜딩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케냐를 40%를 넣고 블랜딩 했던 원두가 너무 맛있었는데, 다른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냥 케냐 싱글로 마시는 게 더 좋지 않냐고? 스페셜 빈을 많이 사용하는 블랜딩은 그리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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