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일광 클라임타워 로스터리 :: 전문가들의 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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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기장 일광 클라임타워 로스터리
    카페이야기/부산카페 2020. 5. 31. 19:52

    클라임타워 아메리카노

    어제 헤이든에서 너무 맛없는 커피를 마셨기에 근처에 검색해 보니 로스터리 카페가 있어서 방문한 클라임타워 ^^ 디저트도 맛나 보이고 로스팅 공간에 자리 잡은 프로밧 LP5는 중타 이상을 칠 거라는 제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군요 ㅎㅎ

     

    헤이든 같은 핫플레이스는 아니지만, 내공있는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클라임 타워를 소개합니다.

     

    클라임타워 영업시간
    클라임타워 메뉴판
    클라임타워 입간판
    클라임타워 커피바
    클라임타워 원두 종류
    클라임타워 블루베리 크로와상
    클라임타워 색다른 팡도르
    클라임타워 마들렌
    클라임타워 베이커리
    클라임타워 디저트

     클라임타워 카페의 첫인상은 바닷가 근처 지중해 카페같이 아담한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규모가 절대 아담하지 않아요. 헤이든 갔다가 바로 여기를 와서 공간이 작아 보이는 거지, 도심에 있었으면 이곳도 규모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딱 입구에 들어왔을 때부터, 카페의 좌석 배치나, 베이커리 판매 공간, 커피바의 위치 이곳 사장님이 아주 꼼꼼하고 세심한 분임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카페운영이나 일을 많이 해보신 분이예요. 커피바의 구조가 사람의 동선을 줄이기 위해 아주 세심하게 배치하셨거든요. 메인만 스캔해도 어느정도 커피내공이 느껴집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팡도르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그냥 서울에 유행하는 것을 따라 파는 분이 아닙니다. 처음에야 어니언 카페에서 파는 거 보시고 따라 하셨겠지만, 후에 연구하셔서 본인 가게만의 팡도르를 만드신 게 느껴집니다. 이런 것이 모방에서 나오는 창조입니다. 단순히 트렌드만 쫓아가는 카페가 아닌 자기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카페입니다. 멋지십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카페 찾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디저트류, 빵 너무 먹고 싶은데 점심에 횟집서 먹은 능성어 덕에 엄두가 안나네요ㅎㅎ 다음에 여기 근처에 베트남 식당 유명한 곳이 있는데 거기서 가볍게 식사한 후에 디저트 먹으러 와야겠어요.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파는 냉동 케이크가 아닙니다. 전부 직접 하신 거예요. 맛을 떠나 뭔가 믿음이 가지만, 이렇게 비주얼이 너무 좋으면 맛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실망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클라임타워 1층
    클라임타워 로스팅실
    클라임타워 생두자루
    클라임타워 원두판매
    클라임타워 서비스바
    클라임타워 커피바구조
    클라임타워 더치기구
    클라임타워 밖에서본 로스팅공간
    클라임타워 1층 테라스
    클라임타워 멀바우소재 계단

     여기 사장님은 직접 로스팅을 하고 계십니다. 그것도 5킬로 프로밧으로 하고 있네요. 제 경험상 이분은 1키로 미만의 로스터기로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나면, 확장성을 위해 5키로 이상의 기계를 찾게 되는데요. 프로밧이라는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5키로 이상의 다른 머신을 사용하다가 더욱 세밀한 로스팅을 하고 싶은 욕구에 브랜드를 바꾸는 경우와 처음부터 1.2키로 프로바티노를 사용하시다가 자연스럽게 5키로 프로밧을 사용하는 경우이지요. 저같은 경우는 전자에 해당합니다.

     

    로스터들에게는 꿈의 머신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밧의 장점은 제가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했는데요. 프로밧 로스터기가 설치된 매장은 기본적으로 로스팅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계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전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 로스터기의 장점이 강제배기 시스템과 대류현상인데, 그걸 이용할 줄 아는 분들이 프로밧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여기 카페의 커피맛도 그러한 프로밧의 장점을 잘 살린 커피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 와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계단 소재였는데요. 집성목 중에 다소 가격대가 있는 멀바우 나무입니다. 사실 매장 분위기랑 잘 어울리지 않는 색상이라 디자인적으로는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여러분이 카페 커피바에서 보셨던 붉은 나무가 바로 이 멀바우입니다. 이 소재 특징이 튼튼하고 방수가 잘되어 세월이 지나도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인데, 이걸 계단 소재로 이용하셨네요. 손님들이 계단을 이용하다가 음료를 흘려도 오염되지 않기 위해 실용적으로 이용하신 것 같습니다. 요소요소가 세심한 것이 눈이 띄네요 ^^

    클라임타워 2층 테라스
    클라임타워 2층 공간
    클라임타워 내려가는 계단
    클라임타워 2층 테라스뷰
    클라임타워 3층공간
    클라임타워 뒷쪽 뷰
    클라임타워 루프탑
    클라임타워 공간
    클라임타워 바다뷰
    클라임타워 2층 좌석배치
    클라임타워 1층
    클라임타워 외관

    자 이제 사업적인 마인드로 다시 한번 살펴볼게요 ^^

    단독 3층 건물 전체가 바다 뷰 카페 여기 건물주님 카페 사장님 맞겠죠? 그런데 이 정도 커피 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큰돈이 없어요.  그래서 임대로 사용하고 있을 확률도 큽니다. 그러면 건물주만 돈 버는 거죠. 만약 건물주님이 아니라면 더욱 저평가 된곳 찾으셔서 다시 오픈하셔도 성공하실 겁니다 ^^ 공간 플랫폼, 카페 플랫폼 둘 다 아주 훌륭합니다. 콘텐츠는 바다 뷰 말고 뭔가 좀 더 특색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개발이 필요하다 봅니다. 공간 중심에서 카페와 콘텐츠가 수평을 이루는 구조보다는 카페 플랫폼이 훌륭하다 보니 그쪽으로 많이 치우친 느낌이 큽니다.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수평을 이루는 구조를 만들면 좋겠네요^^ 바다랑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한 곳에 두고 포토존으로 이용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짝퉁이 아닌 정식 라이센스 발급받으신걸로요 ㅎㅎ

     

    바로 옆에 헤이든이라는 거대한 카페가 있었지 전체적 구성이나 내공은 이곳이 훨씬 훌륭합니다. 계속 이맛을 유지하다 보면 더 잘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맛있는 커피 잘 마셨습니다.

    맛있는 커피는 한컷더 ^^

    재미로 시작했던 블로그가 어느 순간 예비창업자님들과 커피 애호가 분들의 작은 커뮤니티로 발전한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저희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저희들만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기존 맛집 블로그들과 차별성을 둔 포스팅을 한 것이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며, 여러분께 더욱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포스팅 하나하나 더욱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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