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페브러리 로스터스

 이번 출장길에 성수동에서 미팅이 있어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페브러리 로스터스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유명한 곳 보다 조용히 이야기 나눌 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제 오판이네요 저희가 첫 손님이었을 뿐 30분 만에 만석이 되었다는 ㅎㅎㅎ

오늘은 조용한 손님들만 오셨나 봐요. 사람이 많아도 다들 조용하셔서 대화에 몰입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스타벅스 테이크 아웃 용기 들고 오셔서 뭐 조금 드시다가 그 자리에 두고 가시는 거ㅜㅜ 이거 카페 하시는 사장님들께 마음의 상처 주는 일인데... 처음부터 카운터에 버려달라고 부탁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카페에 있는 장비들이 화려합니다. 전부 하이엔드급이군요 ^^ 에어컨도 엄청 좋은 것 설치해놓으셨고, 그에 비해 인테리어랑 소품은 깔끔하지만, 저렴하게 하셨어요. 장비에 힘을 주고 인테리어에 힘을 빼신 듯 ㅎㅎ 궁금한 마음에 사장님께 물어보니 본점은 남양주시에 따로 있다고 합니다.

 

 커피맛은 음~~ 제 취향 아니에요 ㅎㅎ 맛없는 건 아니고 저랑 안맞을뿐 이날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럴 수도 있고요^^ 잘못 추출되었다거나, 로스팅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ㅎㅎ

우버 보일러

공간 로드맵

오랜만에 공간 로드맵 소환!!^^ 이곳은 남양주시에 이미 자리 잡은 매장이 서울로 진출한 케이스라 카페 플랫폼은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고, 공간적으로 여기가 집주인분께서 가맹형태로 운영하는 매장이면 대박이고, 일반 임대방식으로 운영하신다면 접근방식이 다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인테리어에는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장비에 많은 투자를 하셨어요. 시각적으로 전문가의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다소 협소한 공간이라 매출에 한계점도 있을 거예요 이런 사이즈는 1층에 있어야 테이크아웃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 2층에 있으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요즘 성수동 임대료 만만치 않습니다 ㅡㅡ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마이너스인데 왜 하지라는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제 생각에는 하나의 브랜드 홍보관이라는 생각입니다. 지방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카페가 인서울 하기 위한 안테나 매장이죠. 브랜드도 알릴 수 있고, 원두 판매, 컨설팅 등으로 연결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이곳이 잘되어 고객들에게 많이 알려지면 브랜드 콘텐츠라는 것을 하나 가지게 되는 거고 그것을 토대로 무궁무진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집주인분이 운영해주시면 그냥 대박이라는 거죠 ㅎㅎ

 

또 하나의 가설은 위탁운영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몇 군대 제의를 받고 위탁운영을 해주고 있는 곳이 있는데, 카페를 운영할 시간적 여유는 없고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위탁운영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건물주는 수수료 형식의 임대료 수익을 얻으시고 위탁운영자는 리스크가 적게 운영하시면서 브랜드 홍보를 할 수 있는 윈윈 하는 그림이 되는 거죠. 스타벅스와 비슷한 구조하 생각하시면 됩니다 ^^ 하지만 위탁운영을 하기에는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