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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직원이 많은 서울 청담동 스케줄카페이야기/서울카페 2020. 6. 27. 11:06
청담동에 티 살롱이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서 갔더니... 망했네요ㅜㅜ 근처에 어디 갈까? 하다가 같이 있던 일행분의 추천으로 가본 청담동 스케줄 요즘 핫플이라고 해서 가봤습니다.
저는 안가봐서 잘 모르는데, 예전 청담의 고센 같은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일단 음료부터 주문할려는데, 가격 정말 사악하네요 ㅎㅎ 청담동이니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음료 4잔에 5만원 이상이면 코나 핸드드립 4잔 값이랑 맞먹는데 ^^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합니다. 맛은 나쁘지 않아요 기본 이상은 합니다. 그래도 같은 가격이면 저는 코나 아니면 블루마운틴 마시러 갈렵니다 ㅎㅎ
공간은 20~30대 초반 친구들이 좋아하는 좀 시끌시끌한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콘셉트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모던하기도 하고 블링블링하기도 하고 넓은 공간이다 보니 콘셉트 자체를 여러 스타일로 가져간것 같아요.
안쪽에 파티룸도 따로 있는데, 음 ~~~뭘까요?? 테이블과 의자 어느 하나 일치하는 게 없어요. 고급지고 싸고의 차이가 아니라 언발란스합니다. 낮에 봐서 그런 거라 생각해야죠 ㅎㅎ 조명이 어두워지면 술 마시는라 이런 건 눈에 잘 안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기 가면 물병에 물 담아주는데, 물병은 이쁜데 청소는 어떻게 할까??ㅎㅎ 뜨거운 물이나 세제물로 헹구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병에서 물비린내도 조금 납니다. 커피잔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유 비린내가 조금 나는데 위생에 조금 더 신경 써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기 화장실 ㅠㅠ 카페 화장실 이렇게 지저분하기 힘든데 여자화장실은 갈수 없으니 잘 모르겠고 남자화장실 너무 지저분하네요. 어디가 어떻다고 포스팅하기에는 표현이 너무 더러워질까 봐 못 적겠네요 ㅎㅎ 그리고 모기도 너무 많아요. 앉아있는 내내 모기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는...
브런치 카페 같은데 브런치는 안먹어보고 이런저런 것만 트집 잡는 건가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음식이나 음료 맛은 기본인 거고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나 청결함도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콘셉트야 20대 어린 친구들 타깃으로 하면서 술도 한잔할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고 차도 한잔 할 수 있는 멀티적인 가게지만 가성비도 그리 좋지 않고 분위기가 너무 산만합니다.
제가 정말 늙었나봐요. 이제 이런 곳 오면 이야기에 집중이 1도 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정신이 없고 테이블 옆쪽 통로에서 직원분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니 이야기의 몰입도가 0입니다. 비즈니스적으로 미팅하실 분께는 비추입니다. 훈남 직원 보러 가실 분들께는 강추!! 저녁에 술 한잔 하기는 좋은 것 같은데, 40대인 제가 가기에는 시끄러울 것 같고 20대가 가기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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